스테파니 조, 정신건강 주제 소설책 출간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작가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한인 청소년 이야기를 주제로 소설책을 발간했다. 스테파니 조(34) 작가는 가장 힘든 시기를 겪으며 극복해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년간 작성해온 ‘플라이 어게인, 피닉스(Fly Again, Phoenix)’를 지난달 21일 출간했다. 이 책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민을 온 한인 이민자 가정을 배경으로 현재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우울증,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은 10대 한인 소녀 개비 최로, 자신의 단짝 친구이자 군인인 아빠가 전쟁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갔다 온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변한 모습을 보며 우울증에 빠진다. 주인공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웃 트레버 송과 가까워지면서 다시 희망의 삶을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 개인의 경험이 소설의 바탕이 됐다는 조 작가는 “대학 졸업 후 극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1년 동안 밖에 나가기를 거부했다. 그 기간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치유하는지 몰라 괴로웠지만 이듬해 남편을 만나며 낙망에 젖어있던 내가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시기에는 빛 한줄기 보이지 않았지만 결국엔 웃음꽃을 피울 날이 꼭 오더라. 독자들에게도 삶의 오르막길 위에는 반드시 정상이 있다는 것을, 희망이 꽃 피울 날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강조했다. 책은 웹사이트(flyagainphoenix.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정신건강 소설책 우울증 정신건강 정신건강 문제 한인 이민자